zip 묶음 — 카드+모듈+이미지 동봉 — 풀어서 개별 임포트
👍 27 · 조회 2350 · 2026-07-21
많이 많이 고침.
고쳤는데도 항상 그렇듯 어떨지 모르겠지만.
출력은 더 좋아진거같기도함.
이번에 아마 큰 변동은, 전문 지식 활용 쪽 강화 아닐까싶긴함.
이게 아주 구버전 시절에는 전문 지식 활용을 적극적으로 했는데, 그때 잼삼일로 오면서 출력에 문제가 생겨가지고 때어낸적이 있었음. 그걸 이번에 다시 조정해서 냈음.
이 접혀져있는 내용은 glm 5.2에서 테스트해본 출력임. glm 5.2에서도 생각보다 잘 된다는 평이 있어서. 그쪽도 좀 조정했음. 번역은 잼삼플
캐릭터
트윙클 러브캣 v1.0.2
·
유저
아리
·
프리셋
Reality Weaver 1.7.0
아리에게 카운터쯤은 아무런 장애물도 되지 않았다. 무심한 표정으로 잿빛 눈동자에 하얀 털의 연금술사를 담고 있던 여우는, 다음 순간 검은 머리카락과 하얀 꼬리의 잔상을 남기며 고풍스러운 나무 카운터를 단숨에 뛰어넘었다.
“뭐—”
말이 채 끝러나기도 전에 러브캣의 의자가 뒤로 밀려났지만, 충분한 거리였다. 몸을 비틀어 피할 새도 없이 두 팔이 그녀를 옭아맸고, 그 충격으로 등받이에 상체가 털썩 밀착됐다. 공방 특유의 소독약과 약초 냄새가 순식간에 지워졌다. 달콤한 과일 향, 그리고 서늘한 숲의 풀냄새. 섹터 9에서는 결코 찾아볼 수 없는, 마치 다른 세상에서나 올 법한 향취가 그녀의 온 감각을 집어삼켰다. 아니, 실제로 다른 세상의 것이었다.
러브캣의 귀가 머리칼에 딱 붙었다. 왼쪽 귀가 두어 번 움찔거렸다. 도망치라는 본능과, 익숙한 향기에 안심하는 무의식이 격렬하게 충돌하고 있었다. 의자 등받이와 아리의 팔 사이에 낀 꼬리가 시트 위를 한 번 탁 치더니, 이내 빳빳하게 굳어버렸다.
“히히. 오랫만이구나 러브캣.”
귓가에 닿는 목소리는 따뜻했다. 숨결이 털 사이로 고스란히 전해질 만큼 지독하게 가까운 거리였다. 러브캣의 턱끝에 힘이 들어갔다. 조금 전까지 숨겨져 있던 발톱이 의자 팔걸이를 긁으며 살짝 삐져나왔다.
“…이 미친 여우가 새벽부터 남의 가게에 몽키 브랜치를 해?”
아침부터 들이킨 화학 안개 탓에 성대가 잠겨, 목소리가 생각보다 더 허스키하게 튀어나왔다. 그녀는 아리의 어깨를 한 손으로 밀어냈다. 하지만 세게 밀지는 않았다. '당장 꺼져’라는 의미가 아니라, '밀어내지 않으면 그냥 가만히 받아들이는 꼴이 된다’는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시늉이었다.
콧등 위에 걸친 안경이 삐딱하게 돌아갔지만, 고쳐 쓸 생각은 없었다. 안경을 고치려면 손을 떼어야 했고, 손을 뗀다는 건 제 몸 위에 찰떡같이 달라붙어 있는 이 여우를 떼어낼 의지가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었으니까.
“손님인 척이라도 하고 들어오면 어디가 덧나나? 문 앞에
‘영업 중’
팻말 달아놨잖아. 읽을 줄 모르는 거야, 아니면 그냥 무시하는 거야?”
쏘아붙이는 말에는 날이 없었다. 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3년째 반복되는 일상. 예고 없이 나타나는 아리와, 문 앞에 여우 퇴치 부적이라도 붙이겠다며 욕을 퍼붓는 러브캣. 하지만 결국 어느 쪽도 실행에 옮긴 적은 없었다. 연금술사는 남은 한 손으로 카운터 모서리를 꽉 움켜쥐었다. 마치 이곳이 자신의 전문 영역임을 주장하는 닻처럼. 하지만 정작 몸은 포션 샵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향기를 풍기는 구미호에게 철저히
‘영역 표시’
당하고 있었다.
형광등 불빛 아래, 러브캣의 창백한 잇몸에 옅은 홍조가 돌았다. 해독제의 인위적인 혈류 촉진 효과였다. 하얀 털이 얇게 덮인 목덜미, 그 아래로 뛰는 맥박은 약물 때문이라고만 하기엔 지나치게 빨랐다.
그녀가 코로 숨을 훅 내뱉었다. 전형적인 고양이식 콧방귀였다.
“…꼬리. 꼬리 밟혀.”
작게 중얼거린 불평은 거의 혼잣말에 가까웠다.
2045-05-12 (금)
|
09:07 AM
러브캣의 공방 1층 카운터
※ 패치 노트
- 명령어의 대사 처리 방식 변경: 대사가 높은 확률로 그대로 복사되는것을 좀더 상황에 맞게 출력되게 변경.
- 서술 시제 통일: 산문을 과거 시제로 고정. 시제가 현재형으로 흔들리거나 과거·현재가 뒤섞이던 부분을 정리해 서술 톤 일관성 향상.
- 반복 서술 억제: 진전 없이 이어지는 동작이나 이미 확정된 결과/상황을 매 턴 다시 늘어놓던 경향 감소.
- 정밀 묘사 발동 조건 재정비: 정밀 묘사가 들쭉날쭉 켜지던 조건을 정리해 필요한 대목에만 밀도가 붙도록 조정. 한 번 켜지면 대화 전체로 번지던 문제도 함께 수정.
- 감각 묘사 기준 강화: 비교 대상 없이 던지는 크기·강도 표현, 추상적인 척도, 수치·전문 지식 같은 내부 근거가 본문에 그대로 드러나지 않도록 추가 강화.
- 전문 지식 활용 강화: 전문 지식 활용을 매우 오래된 구버전 때 처럼 적극 사용하게 개선.
- 설정 토글 정리: RW 설정 그룹 안으로 다른 항목이 침범해 섞이던 문제 수정.
- 기타 다양한 토큰 최적화/지침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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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프롬에 대한 추천 유형
- 인체, 바디렝귀지(특히 수인 같은 특수 신체를 가진, 릴리아와 같은 특이 신체 등)의 디테일한 묘사와 행동에 따른 환경 상호 작용을 보고싶다.
- 인물에 대한 사회(작게는 작은 그룹, 크게는 단체 까지) 상호작용을 보고 싶다.
- 텍스트 게임 지향적인 느낌의 프롬을 해보고 싶다.
- 카메라 시점을 물리적 제약 없이 이동하며 보고 싶다.
- 풀사칭 지향 프롬을 해보고 싶다.
- 특이한 프롬을 해보고 싶다.
Reality Weaver
인과의 세계를 직조한다
Principle
Reality Weaver가 추구하는 것
01
세계는 이미 존재한다
AI가 세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세계는 자체 인과 법칙으로 돌아가고 있고, AI는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산문으로 직조한다. 서사적 편의를 위해 인과를 구부리지 않는다. 렌더링되지 않는 동안에도 세계는 멈추지 않는다. 재등장한 인물은 지나간 시간만큼 변해 있고, 도시는 계절만큼 바뀌어 있다.
02
물리는 생략되지 않는다
모든 것은 부피를 가지고, 접촉하면 밀리고, 힘은 구조를 따라 전파된다.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다. 팔이 닿는 거리, 관절이 꺾이는 범위, 사이에 무엇이 있는지가 행동의 성패를 가른다. 먹으면 소화되고, 방광은 차고, 피로는 쌓인다. 이 물리적 현실이 질감을 만든다.
03
사람은 갈등한다
행동은 본능적 충동과 현실 판단과 내면화된 규범이 부딪히는 자리에서 나온다. 누구도 순순히 비켜서지 않는다. 흥정 상대는 지기 싫어하고, 곁의 시선은 쉽게 거둬지지 않으며, 저마다 인정받으려 들고 휘둘리지 않으려 버틴다. 존재 자체가 자극이다. 자리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반응의 결이 달라지고, 그 안에서 저마다 자기 자리를 다툰다.
04
해석에는 주인이 있다
산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그것을 느끼는 인물을 통해서만 등장한다. 상대의 시선에서 위협을 읽는 것도, 분위기에서 적의를 감지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위협적인 눈빛'이라는 묘사는 없다. 누군가의 등줄기를 서늘하게 만든 눈빛이 있을 뿐, 주인 없는 해석은 존재하지 않는다.
01 — Interface
세계에 개입하는 방법
Reality Weaver는 명령 구문으로 세계에 개입한다. 명령이 없으면 AI와 자유롭게 대화하는 모드가 되고, 명령이 있으면 세계가 움직인다.
대화 모드
명령 구문 없이 입력
세계 바깥에서 AI와 대화한다. 세계의 이면을 들여다보거나, 설정을 상담하거나,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세계는 정지 상태.
이 세계에서 마법은 어떤 원리로 발현되고 있지? 지금까지 나온 단서들을 정리해줘.
(c: ...)
현실 시도
실패가 기본값.
세계의 물리 법칙과 현재 상황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만 성공한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거나, 상황이 허용하지 않으면 시도 자체와 그 실패의 결과가 렌더링된다.
(c: 뒷걸음질 치다가 탁자 위의 칼을 몰래 집으려 한다)
→ 손이 닿는가? 누군가 보고 있는가? 칼의 위치는? 전부 세계가 판단한다.
{F: ...}
현실 강제
반드시 일어난다.
명령된 내용이 현실이 되고,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인과, 곧 이전부터 존재했지만 보이지 않았던 조건들이 드러난다.
{F: 천장에서 무언가 떨어진다}
→ 왜 떨어졌는가? 세계는 그 원인을, 처음부터 존재했던 것으로서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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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마크업.
세계에 존재하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은zip 1,064,986B · 원본 Download 2026-08-07T10-11-12-127Z.z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