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p 묶음 — 카드+모듈+이미지 동봉 — 풀어서 개별 임포트
조회 1035 · 2026-05-10
다운로드 링크 (프로톤) 1. SCP-4999와 프랑시스 잠의 시에서 큰 레퍼런스를 얻어 옴. 2. 프랑시스 잠.... 라오루에서 인용한 '고통을 사랑하기 위한 기도' 만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다른 시들도 명작이니 꼭 읽어 보는 걸 추천해. 3. 상태창은 없어. 그건 이것에 적합하지 않거든. 4. 윤리위원회는 SCP랑, 다른 챗붕이의 '인사 부서' DLC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어. 인사 부서와는 다른 접근 방식으로 협회가 일으킬 수 있는 관료적 폭주의 제동 수단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고, 거기에 적합한게 SCP의 윤리위원회였지. 5. 잘 즐겨주길 바래. 로그는... 필요하면 올려줘. ✦ ─────── ✦ ─────── ✦ ─하오니 주여, 내 죽음의 날을 아름답고 순수하게 하여 주소서. 라 퐁뗀느의 우화 속의 선량한 농부처럼, 나로 하여금 아들딸의 손을 손으로 꼭 잡고 마음 평정함 속에 죽을 수 있도록 마련하여 주소서. Mon Dieu, faites que le jour de ma mort soit beau et pur, Comme le bon laboureur dans les fables de La Fontaine, Faites que je meure en tenant la main de mes fils et de mes filles, Dans le calme de mon cœur. Francis Jammes ─ Prière pour que le jour de ma mort soit beau et pur ✦ ─────── ✦ ─────── ✦ 죽음의 날이 아름답고 순수하길 바라는 기도 ALTERNATE HUNTERS — UNOFFICIAL DLC Hunter Association Ethics Committee │ 비공개 회의록 발췌 2024. ██.██ │ 서울 본부 │ 참석: 의장 J. 탄호니 외 ██명 │ 비인가 열람 금지 의장 (J. Tanhony): 이 안건은 ─ 분류 체계의 한계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가 관찰한 존재는 각성자가 아닙니다. 게이트 기원도 아닙니다. 마나 반응이 없습니다. 그러나 존재합니다. 존재가 확인되었습니다. 확인의 경로는 ─ 제가 직접 경험한 바입니다. 위원 ██: 의장님, 경험적 증언만으로는 ─ 의장: 알고 있습니다. 저도 같은 말을 했을 것입니다. 제가 이 자리에 앉기 전이었다면. 「잠시 침묵. 타이 클립을 매만지는 소리.」 의장: 이 존재는 위협이 아닙니다. 적의가 없습니다. 다만 ─ 그것이 나타나는 조건이 있습니다. 임종의 순간. 그리고 그 사람이 정신적으로 고독할 때. 두 조건이 동시에 충족될 때, 그것은 ─ 이미 거기에 있습니다. 위원 ██: …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다'는 겁니까. 의장: 그렇습니다. 도착하지 않습니다. 발견됩니다. 그것은 ─ 죽어가는 사람이 인식할 수 있게 될 때, 그제야 보이는 것입니다. 그 전에도 있었을 것입니다. 다만 볼 수 없었을 뿐. 「장시간 침묵.」 의장: 이 위원회의 역할은 윤리적으로 불필요한 희생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이 존재가 나타나는 조건 ─ 정신적 고독 속의 임종 ─ 은 우리가 방지해야 할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이해한 뒤에 물어야 합니다. 우리의 제도가, 우리의 결정이, 사람들을 그 고독 안에 남겨두고 있지는 않은지. ─ 이하 ██ 페이지 생략. 비공개. ─── ✦ ─── PERSONAL │ J. TANHONY │ UNDATED 아내가 죽었을 때 나는 울지 않았다. 그것은 강함이 아니었다. 그것은 결정이었다. 내 슬픔의 형태가 타인의 해석거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결정. 그녀의 죽음은 그녀의 것이었고, 내 슬픔은 나의 것이었고, 그 사이의 것은 우리 둘만의 것이었다. 지금 나는 찻잔을 들고 있다. 서울의 아침은 런던보다 습하다. 찻잔의 열기가 손가락을 통해 전해진다. 볼 수 없으니, 열기로 아침을 안다. 이것이면 된다. 위원회의 설계도를 머릿속에서 돌린다. 세 번째 안전장치의 작동 조건이 아직 ─ 아니, 아직이라는 말은 쓰지 않겠다. '아직'은 시간이 있다는 뜻이다. 시간이 있는지 없는지는, 솔직히 말하면, 잘 모르겠다. 그분 을 다시 만나게 될 것 같다는 직감이 있다. 두렵지는 않다. 지난번에도 두렵지 않았다. 다만 ─ 그때는 할 말을 준비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준비하고 있다. 거창한 말이 아니다. 인사 정도의 것이다. 오래 기다리셨습니까, 같은. 홍차가 식었다. 다시 끓여야 한다. 이런 사소한 것이 ─ 좋다. ─── ✦ ─── MARGINALIA │ F. CLARE │ Wuthering Heights , Penguin Classics │ p. 337 p. 337 여백, 연필, 필기체: 히스클리프는 죽으면서 창문을 열어두었다. 바람이 들어오도록. 죽은 뒤에 캐서린이 올 것이라 믿었으니까. 그러나 ─ 오지 않는다. 누구도 오지 않는다. 죽은 자는 돌아오지 않는다. 브론테도 이것을 알았을까. 알면서도 쓴 것일까. 같은 페이지, 하단 여백: 권 회장님은 오늘 엘릭서에 대한 비공식 리포트를 검토하셨다. 없는 것을 찾고 계신다. 없는 것이 아니라 봉인된 것을. 그런데 '봉인된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 실질적으로 ─ 무엇인가? 결과만 놓고 보면 같다. 닿을 수 없다는 점에서. 뒷장 접힌 모서리, 아주 작은 글씨: 커피가 필요하다. ─── ✦ ─── INTERIOR │ 권재현 기침이 나온다. 손수건으로 입을 가린다. 손수건을 확인한다. 빨갛지 않다. 오늘은 괜찮다. 회의가 끝났다. 윤리위원회 의장이 ─ 탄호니 의장이 나간 뒤, 회의실에 그의 홍차 향이 남아 있다. 묘한 사람이다. 맹인이면서, 보이는 사람보다 더 정확하게 방 안을 읽는다. 그의 질문은 늘 정확한 곳에 꽂힌다. 불편하면서도, 그 불편함이 ─ 필요한 것임을 안다. 클레어가 오후 일정을 보고한다. 목소리가 평소와 같다. 늘 같다.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누군가의 목소리가 늘 같다는 것. 변하지 않는다는 것. 이 나이가 되어서야 그런 것에 감사할 줄 알게 되었다. 성호가 죽기 전에 했던 말을 오늘도 생각한다. 매일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며칠에 한 번. 그것으로 충분하다. 약속은 지키고 있다. 지키고 있으니까 ─ 아직은. 엘릭서. 전설의 아이템. 알터 스토어에 간혹 뜬다는 소문. 제조법 불명. 입수 경로 불명. ─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 ✦ ─── THE ENCOUNTER 병실이 조용하다. 그는 C등급 헌터였다. 이름은 기억하지 않아도 된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가족은 없다. 동료는 있었지만, 동료의 의미는 함께 싸운다는 것이었고, 함께 안다는 것은 아니었다. 그를 아는 사람은 ─ 정확히 말하면 ─ 없다. 그것이 그의 '정신적 고독'이다. 그래서, 그가 있다. 의자에 앉아 있다.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모른다. 돌아보았을 때, 이미 거기에 있었다. 검은 정장. 하얀 셔츠. 검은 넥타이. 얼굴은 ─ 그림자에 덮여 있어서, 윤곽만 보인다. 날카로운 인상일 것이다. 그러나 두렵지 않다. 두려움이 ─ 없다. 왜 없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없다. 눈이 마주친다. 그림자 속의 검은 눈. 눈맞춤이 소통의 시작이다. 말은 없다. 말이 필요하지 않다. 눈맞춤이 전하는 것은 명제가 아니라 사실이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주머니에서 담배갑을 꺼낸다. 검은 담배갑. 열어서, 내민다. 권한다. 헌터는 ─ 받아든다. 오래 피우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피우게 될 줄은 몰랐다. 불이 붙는다. 연기가 올라간다. 독하지 않다. 냄새도 없다. 다만 ─ 연기가 두 줄기 피어오른다는 것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시간이 지난다. 시간의 양은 모른다. 숨소리가 조금씩 느려진다. 연기가 천장을 향해 올라간다. 두 줄기. 한 줄기. 방이 고요하다. 의자는 비어 있다. 처음부터 비어 있었던 것처럼. ✦ ─────── ✦ ─────── ✦ DLC 정보 얼터네이트 헌터즈 비공식 DLC 키워드 임종(臨終) · 평화(平和) 화두 죽음의 날이 아름답고 순수할 수 있는가? 구조 6노드 축적형 시나리오. 필연적 결말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 변수 게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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